엘리우드 편 제 11장 - 여행의 시작


내레이션

1 year later
1년 후

과거에 인간과 용이 다투었던
【인룡전역】...
그 전투에서 용을 격퇴해 인간에게
승리를 안겨 준 8명의 영웅이 있었다.
【팔신장】으로 칭송받는 그들은
에레브 대륙에 평화를 가져오고,
사람들은 여러 나라로 갈라서면서
완만한 번영을 이루어 갔다.

영웅 하르트무트가 건국한
동쪽의 무용국 【베른 왕국】.

성녀 엘리민의 이름이 널리 퍼진
서쪽의 예술국 【에트루리아 왕국】.

신기병 하논이 사랑했던 초원을 달리는
유목민들의 【사카 부족】.

기사 바리간의 고향 일리아에 모인
용병들의 【일리아 기사단】.

광전사 튜르반이 최후를 맞았다고 하는
불량배들의 미개척지 【서방삼도】.

대현자 아토스가 은둔했다고 전해지는
불모의 대지 【나바타 사막】.

그리고 용사 롤랑을 조상으로 삼는
제후들의 【리키아 동맹】.

에레브 신력 980년...
긴 대륙의 안정은,
이대로 유지되는 것처럼 보였다...

리키아 동맹 중 하나인 페레 후작령.
오랫동안 분쟁과는 무관했던 이 땅에
지금, 무거운 불안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명군이라 칭송받고 백성들에게 사랑받던
페레 후작 엘버트가,
휘하의 기사들과 함께
이유도 모른 채 실종된 것이다.
한 달이 지나도록 페레 후작의 행방은 묘연해,
벌써 목숨을 잃은 게 아니냐는 소문이 났다.
하지만 아들은 아버지의 무사함을 굳게 믿고,
아버지를 찾는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페레 후작 공자 엘리우드.
후에 리키아 제일의 기사가 되는 홍발의 공자.
그의 긴 여행이, 지금 막 시작되려고 한다.


오프닝

엘리우드 : 어머님,
슬슬 출발하겠습니다.

엘레노아 : 엘리우드...
무사히 돌아와야 합니다.
그이도
걱정이지만...
거기에 그대까지
잃기라도 하다간
이 어미는
살아갈 수 없을 테니까요.

엘리우드 :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아버님은 분명 살아 계실 겁니다.
반드시 제가 찾아내서
어머님의 곁으로 돌아오겠다고 맹세할게요.

엘레노아 : 약속입니다.

엘리우드 : 네.

엘리우드 : 이사도라,
내가 없는 동안 어머님을 부탁할게.

이사도라 : 네, 맡겨 주세요.

엘리우드 : 그럼, 어머님
부디 몸조심하시길.


엘리우드 : 자, 마커스.
당분간은 둘끼리 여행하게 되겠네.

마커스 : 아뇨, 제 직속 부하인
로웬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엘리우드 : 로웬이?
그거 즐겁겠는걸.

마커스 : 로웬에게는
이 앞에 있는 마을에서
실력에 자신이 있는 남자를 몇 명
고용해 두라고 명령해 두었지요.

원래라면 1소대도
데리고 오고 싶었습니다만...
엘리우드님께서 그러지 않기를
희망하셨으니까요.

엘리우드 : ...미안해.
하지만 병사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이
어머님의 호위로 남겨 두고 싶었거든.
무엇보다 페레의 정예 부대도
아버님과 함께 사라져 버렸으니까.
내가 없는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를 위해서라도...

마커스 : 알고 있습니다.
흠, 그나저나 로웬 녀석이
늦는군요.

그로즈누이 : 페레 기사 놈들은
전멸했다는 소문이 있었지?
어이, 너희들!
오늘부터 이 마을의 지배자는
이 몸, 그로즈누이님이다!
우선 값나가는 물건들을
있는 대로 가져와!

로웬 : 에, 엘리우드님!
마커스 장군님!!

마커스 : 로웬! 뭘 그렇게
당황하고 있는 거냐!!
기사 된 자로서
어떠한 때에도 침착함을...

로웬 : 마을에 산적이 나타났습니다!!

마커스 : 뭐, 뭣이라앗!?

엘레노아 : 정말이야?
로웬.

로웬 : 자세한 얘기는
이자로부터...

레베카 : 엘리우드님이시죠?
저는 촌장의 딸인
레베카라고 해요.
갑자기 나타난 산적 놈들이
이 일대를 휩쓸고 있어요!
부탁드려요!! 제발
저희를 구해 주세요!

엘리우드 : 알았어.

엘리우드 : 마커스! 로웬!
마을을 구하자!!

로웬 : 넵!!

엘리우드 : 레베카, 너는
어딘가에 숨어서...

레베카 : 아뇨,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저도 같이 싸우게 해 주세요.
매일 사냥을 하고 있어서
활에는 조금 자신이 있으니까요!

엘리우드 : 그렇구나.
아무쪼록 무리는 하지 마.

레베카 : 네.

로웬 : 그리고 엘리우드님.
마침 마을에 머물고 있던
군사 공이
우리에게 협력하고 싶다고
요청해 왔습니다만.

엘리우드 : 군사?

로웬 : 마크 공!
이쪽입니다!

엘리우드 : 당신은 마크 공 아닙니까!

로웬 : 알고 계시는 자입니까?

엘리우드 : 마크 공과는 작년에 있었던
키아란 내란에서 만난 적이 있어.
뛰어난 지략의 소유자로,
이분이 없었다면
키아란 후작님과 손녀 린디스는
목숨을 잃었겠지...
그런 당신이 어째서
이 페레에?

엘리우드 : ...공녀 린디스를
무사히 키아란까지 보내고
자신은 또
수행 여행을... 그렇군요.

우연한 재회에 감사합니다.
부디 저희에게 힘을 빌려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아군 2턴 개시 시

바아톨 : 오, 돌카스!
저기 보이는 게 아까 온
기사 형씨가 말했던
엘리우드님 아니야?

돌카스 : ...그런 모양이군.

바아톨 : 음? 아무래도 엘리우드님은
산적을 물리치려는 모양인데?
좋구만, 약자를 지켜야
남자라고 할 수 있지!!
그치? 돌카스!

돌카스 : ...궁시렁거리지 말고 일이나 하자고.
고용주를 잃을 수는 없어.

바아톨 : 그래!!
산적 따윈 이 바아톨님한테
맡겨 두라고!


민가(우)

시민 : 당신, 자신의 실력...
무기 레벨은 알고 있는 거지?
무기를 사용할수록
당신의 무기 레벨은 올라가.
단, 최고 수준까지 단련할 수 있는 건
딱 한 종류뿐인 듯해.
그 경지까지 도달하는 건
아직 먼 훗날의 일이겠지만.


민가(좌)

며칠 전부터 촌장님 댁에 묵고 있는
젊은 나그네가 있어.
왠지는 모르겠지만 마을 근처에
쓰러져 있었던 모양이야.
언뜻 보기엔 멍한 느낌이었지만,
그 녀석은 보통내기가 아니라고.
모든 것을 내다보는 듯한 그 눈...
분명 어딘가에 있는 나라의 높으신 분이겠지.


마을(우상)

엘리우드 이외로 방문 시
아주머니 : 엘버트님은
무사하신가요?
마을에 들어오는 소문은
안 좋은 것들뿐이던데...
저희 페레 사람들은
걱정하지 마세요.

엘리우드님께서 엘버트님을
찾으러 가신다고 들었습니다.
이 『용의 방패』는
우리 마을에 전해지는 보물...
이걸 쓰면, 몸을 지키는
수비의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해요.
부디 무사히 엘버트님과 함께
돌아와 주세요...

엘리우드로 방문 시
아주머니 : 엘리우드님이시군요!?
어머... 용케 이런
작은 마을에도 들러 주셨네요...

아 참, 저기... 엘리우드님은
후작님을 찾으러 가시는 거죠?
괜찮다면 이걸 가지고 가세요.
이 『용의 방패』는
우리 마을에 전해지는 보물...
이걸 쓰면, 몸을 지키는
수비의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해요.
부디 무사히 후작님과 함께
돌아와 주세요.
그것이 저희
페레 영민 모두의 바람입니다.


클리어 후

촌장 : 이거
엘리우드님 아니십니까?
마을을 구해 주시다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엘리우드 : 감사는 괜찮습니다.
영민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요.

촌장 : 아뇨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서쪽에 있는 라우스령...
거기는 매우 심하더군요.
영주 다렌은
전쟁 준비로 바빠
영내의 마을이 산적이나 도적 놈들에게
습격당해도 모르는 척을 한다던데요.

엘리우드 : 전쟁 준비...?
설마요.

촌장 : 거짓말이 아닙니다.
바로 며칠 전의 일인데
라우스에 살고 있었던 제 동생이
사는 집이 불타서 어쩔 수 없이
여기까지 도망쳐 왔어요.
동생의 말로는 당장이라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태라고
라우스 백성들이 모두
소문을 내고 있다고 합니다.

마커스 : 엘리우드님! 지금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조금 성가셔질 것 같군요.
이 시기에 전쟁을 일으키는 것으로 볼 때...
상대는 같은 리키아 내의
영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쩌면... 엘버트님은
거기에 휘말리신 게 아닐까요!?

엘리우드 : ...아버지의 실종과
관계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달리 유력한 단서가
있는 것도 아니니...

좋아, 라우스로 가자.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엘리우드 : 마크 공, 방금은
감사했습니다.
...그나저나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지요?
만약 결정되지 않았다면 이대로
제 여행에 동행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사정이 있어 적은 인원으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여차할 때 당신 같은 분이
옆에 있어 주신다면
무척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만...

엘리우드 : !!
괜찮은 겁니까!?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당분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레베카 생존 시
촌장 : 레베카! 기다리거라!!
대체 어디로 가는 거냐?

레베카 : 아빠, 나... 이대로
엘리우드님을 따라가고 싶어!

촌장 : 바,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라!!
엘리우드님 일행은 위험을 무릅쓰고
여행을 떠나려고 하시는 거라고!

레베카 : 알고 있어.
그러니까 도와드리고 싶어!
엘리우드님은 이 마을의 은인이야.
내가 할 수 있는 사례라고는
이 활로 싸우는 것 정도겠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고 싶어!

촌장 : 하지만...

레베카 : ...게다가
어쩌면 여행지에서
오빠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아빠한테는 촌장으로서 할 일이 있고
나도 혼자서 여행하는 건 무리야.

그러니까 부탁해!
나를 보내 줘!!

촌장 : ...이런 이런.
죽은 제 엄마를 닮아 완고한 딸이구먼.

레베카 : ...미안해.

촌장 : ...엘리우드님께서
좋다고 하신다면...
마음대로 하거라...

레베카 : 고마워, 아빠!

촌장 : 저분의 아버님... 후작님께
정말로 많은 은혜를 받았단다.
너도 정성껏 모시면서
엘리우드님의
힘이 되어드리거라.

레베카 : 응!

레베카 사망 시
촌장 : ...부디 몸조심하세요.
반드시 돌아오셔야 합니다.


전투대사 : 그로즈누이

1) 초전시
뭐냐, 네놈들은?
이 내게 반항하다니...
페, 페레 기사 놈들이잖아!?
이런 건 들은 적 없는데!
2) 격파시
우,
운도 없지...